[이산가족상봉]北 헌법개정, 사회주의 제대로 하려고?

북한 헌법에 공산주의 문구 빠진이유 “공산주의는 파악이 안된다”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지난 4월 개정된 북한 헌법에서 '공산주의'라는 문구가 빠진 것과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산주의는 파악이 안 된다"면서 "사회주의는 내가 제대로 한번 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금강산에서 26∼28일 추석 이산가족 상봉 1차 행사에서 남측 기자단과 만난 북측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이런 언급을 소개하면서 "'공산주의'가 헌법에서 빠진 의미를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공산주의는 파악이 안 된다'는 의미에 대해 이 관계자는 "공산주의는 착취계급과 피착취계급의 구분이 없는, 계급이 하나뿐인 사회인데 미제(미국 제국주의)가 존재하는 한 존재하기 힘들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한편 다른 북측 관계자는 '150일 전투'에 이어지는 대중동원형 경제증산 운동인 '100일 전투'와 관련, "지난 9월23일 시작됐으며 12월31일 끝난다"고 밝혔다.최근 북한에서 석탄 생산량이 늘어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90년대 중반 큰물(수해) 때 수몰됐던 탄광이 정상화됐다"면서 "150일 전투 때 탄광에 가서 직접 봤는데 전력 사정이 좋아져 기계를 돌려 탄광에서 물을 빼내고 있다"고 말했다.금강산=공동취재단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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