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9일 방한, 이명박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7일 "하토야마 총리가 다음달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 앞서 9일 한국을 방문, 이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면서 "하토야마 총리의 방한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9일 방한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방문 기간 중인 지난 23일 뉴욕에서 하토야마 총리와 상견례를 겸한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불과 보름 만에 또다시 만나게 되는 것. 특히 이 대통령과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번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나가자는데 합의했고 하토야마 총리는 "민주당 새 정권은 역사를 직시할 용기를 가지고 있다"면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두 정상은 내달 9일 회담을 통해 지난번 뉴욕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 양국관계 ▲ 북핵공조 ▲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내달 회담에서는 과거사를 포함한 양국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 지가 관심사다. 두 정상은 특히 일본 민주당 정권의 출범을 계기로 가깝고도 가까운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지난 15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일본 천황의 방한 가능성과 관련, 보다 구체적이고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지도 주목된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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