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인력이 글로벌 경쟁력' <LG硏>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영에 있어 좀 더 다양한 시장과 가치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연령, 민족, 인종, 성별 등을 관통하는 다양한 인력이 필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27일 '인력의 다양성이 글로벌 경쟁력 되고 있다' 보고서를 통해 "기업조직은 각 개인들이 지닌 독특한 차이점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가능한 경쟁 우위 역량으로 전환할 수 있어야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인간 존중 사상을 기본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고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을 운용해야 한다는 게 보고서의 주장이다. 보고서는 "다양성 관리를 효과적으로 실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HR 부서의 기능수행만으로는 쉽지 않다"면서 "CEO를 비롯한 최고 경영진이 이 문제에 대한 확실한 인식을 정립하고 이를 정착시킨다는 정책적 의지와 스폰서십에서 출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직 내부의 가치사슬 영역에 대한 제도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보고서는 "자재조달·협력업체 관리에서부터 제품·서비스 개발·인력의 채용과 운영·고객 관리 및 영업현장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적용돼야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신입사원부터 최고경영진까지 모든 계층에 핵심 가치 하나로 내재화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다양성 관리 문제는 해외 다민족 국가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면서 "이미 우리 국내 노동시장이나 구매자 시장의 경향도 뚜렷하게 변하고 있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하는 우리 기업들의 경우 빠른 시간 내에 이 같은 제도를 수립해야한다"고 제안했다.보고서는 이어 "지금까지 해외 우수 인재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이유도 한국인과 해외 인력을 따로 관리하는 지금까지의 인사 관행 때문"이라면서 "직무교육, 성과관리, 관리자 교육 등이 거의 한국인 중심으로 이뤄져 왔기 때문에 해외 인력에 대한 기회가 제한돼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강자로 자리 잡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근본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면서 "글로벌 차원의 인사제도 수립과 실행이 필수적이며 다양성 관리는 그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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