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의 이색잔치 ‘벤처인 넥타이마라톤 대회’가 올해도 계속됐다.구로구는 “제7회 벤처인 넥타이마라톤 대회가 26일 구로디지털단지와 구로구청 인근에서 열렸다”고 밝혔다.2003년부터 진행된 벤처인 넥타이마라톤 대회는 벤처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넥타이를 매고 디지털단지 일대를 달리는 행사로 공단에서 첨단산업단지로 변모한 구로구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이벤트다. 지난해부터는 한국마라톤협회와 손을 잡고 전국단위의 행사로 격상됐다.올해 대회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은 행사의 주최가 구로구청에서 구로구상공회로 바뀌었다는 것이다.올해 벤처인 넥타이마라톤 대회는 개최되지 않을 예정이었다.
구로구 벤처인 넥타이마라톤대회
상반기 세계를 강타한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구로구청이 지난 3월 구의 가을축제인 ‘점프구로’ 축제 취소를 결정하고 그 예산을 경제살리기에 투입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점프구로 축제의 부분 행사인 벤처인 넥타이마라톤 대회도 열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하지만 벤처인들의 축제가 취소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구로구상공회가 “해외에서 상까지 받은 대회를 쉬어가는 것이 너무 아쉽다”며 상공회가 행사를 주최하겠다는 의견를 구청에 제시했다.
넥타이마라톤대회 출발!
벤처인 넥타이마라톤 대회는 지난 5월 이색적이고 뛰어난 사업에 대해 시상하는 프랑스의 에빌망시엘 대회에서 스포츠부문 최우수 국제도시상을 받은 바 있다.올해는 1000여명의 주민과 벤처인이 참석한 가운데 구로디지털단지 내 마리오타워 앞에서 출발해 가리봉오거리 남구로역 구로구청 사거리 구로구청역(대림역)을 경유, 디지털단지 에이스트윈타워 앞 결승점으로 이어지는 5km 구간으로 진행됐다.‘디지털 구로’라는 구의 이미지를 살려 마라톤 과정 중 ‘구로를 나타낼 수 있는 디카 사진찍기’라는 독특한 임무가 부여되며 돌발미션 수행과정도 있었다.시상식도 더욱 풍성해졌다. 10인 이상이 동시에 도착해야하는 단체 1~3위, 개인 남녀 1~3위 외에도 우수한 이벤트를 준비한 팀에게 주어지는 벤처인상, 단합력을 보여준 팀에게 수여되는 한울타리상, 외국인이 함께 참여한 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가족상, 이색 넥타이를 착용한 팀에 주어지는 이색넥타이상이 주어졌다. 완주자 전원에게는 협찬사에서 소정의 기념품과 경품도 주어졌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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