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일본의 하토야마 총리의 '25%감축안'에 일본 산업계가 발칵 뒤집혔다.23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하토야마 총리가 뉴욕에서 열린 기후변화정상화의에서 일본이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5%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업계는 구체적인 방법이나 일정이 부재한 상황에서 위기감과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일본 석유연맹 관계자는 "25%를 달성하려면 정유시설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제로로 하지 않으면 달성할 수 없는 것"이라며 "온실 효과 가스를 연간 약4000만t 삭감할 필요가 있다면 이것은 국내의 석유 정제에 생기는 연간 배출량과 같다"고 말했다.하토야마 총리가 의욕적으로 밝힌 국내 배출량 거래제도의 도입이나 지구 온난화 대책세의 검토에는, 경제 활동을 억제 못 하지 않는다는 걱정도 뿌리 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하토야마 총리나 미국이나 중국 등 주요 배출국 합의가 전제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상공회의소측은 "국제적인 공평성의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국제적인 의논을 해 주길 바란다"고 재차 주문했다.자동차업계에서는 "25% 삭감안을 국제 교섭상의 전략이라도 해도 외교 경험이 부족한 민주당 정권이 선진국에 의해 놀림감이 되지는 않을 지 걱정"이라는 의견이 팽배하고 있다.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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