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값 비싸 사업성 부족에 외자 유치 전망 불투명...3000~7000여가구 규모의 주거단지 검토 중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영종하늘도시 내 건설될 예정인 '영종 브로드웨이'에 주거 단지 개발이 검토되고 있다.2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영종하늘도시 내 57만4000㎡의 부지에 '영종 브로드웨이' 개발을 추진 중인 가운데, 관련 사업 주체들이 사업성 보강을 위해 단지 내 아파트 개발을 검토 중이다.이와 관련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도시개발공사는 한국토지공사 소유의 땅을 매입한 후 중동계 외국 투자자인 '엥글우드 홀딩스'의 자본 5억달러를 유치해 영종 브로드웨이를 개발할 예정이다.올해 안에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2013년까지는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었다. 문제는 토지주인 한국토지공사로부터 매입할 예정인 토지값이 3.3㎡당 770만원이나 돼 사업성이 없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투자 주체인 엥글우드 홀딩스와 인천경제청, 인천도개공은 사업 단지 내 아파트 개발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특히 엥글우드 홀딩스 측은 인천시 쪽에 인구 2만명 수준(약 7500여세대) 규모의 주거 단지를 조성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과 인천도개공 쪽도 "상주인구가 없으면 단지 활성화가 어렵고 사업성이 떨어져 외국인투자 유치가 어렵다"며 인천시 쪽에 도시계획 변경을 통해 상주 인구 1만명 규모의 주거 단지 조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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