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주말이 낀 지난 18일부터 3일간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7% 증가했다.추석선물 본 판매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매출 비중은 보인 상품은 건강상품.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면역력 강화에 좋은 홍삼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70.8% 신장했다.전통적으로 추석에 인기가 많은 선물세트인 갈비와 정육의 경우 각각 116.9%, 61.6% 증가했으며, 올해 작황이 좋은 청과와 건과의 경우에도 85.1%, 77.9%로 크게 신장했다.굴비 역시 '굴비 원산지 음성확인 서비스' 등으로 신뢰도가 높아진 덕분에 매출이 102.5%나 증가하는 등 전 선물세트에서 고른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역시 추석선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8%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정육 매출이 73% 증가했는데, 특히 소비심리 회복 추세에 맞춰 '명품 5스타'와 고가의 '후레쉬 세트'가 4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농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5% 늘었고, 굴비는 20만~30만원대의 전통 주력세트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으며, 가격경쟁력이 높은 10만원대 갈치 세트와 멸치도 230%나 증가했다.신종플루 영향으로 인기가 높은 정관장 및 홍삼 세트 역시 선물용 수요 매출과 일본인 관광객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정관장은 97.9%, 삼흥 홍삼세트는 무려 169%까지 매출이 증가했다.백화점 매장 뿐 아니라 온라인상에서의 선물세트 매출도 급증해 주말 3일간 온라인에서 정육 상품은 2억5000만원 어치가 판매됐다.현대백화점 전점에서는 추석선물 매출이 3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정육이 59%, 건강식품 42%, 굴비 35%, 과일 15% 각각 증가했다. 김우열 신세계 MD 전략담당 상무는 "소비심리 회복세 영향으로 고가의 30만~40만원대의 프리미엄 기프트 세트 판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작년보다 3주 정도 늦은 명절 영향으로 선물세트 구매와 주문이 예전보다 빨라져 전체 매출도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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