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선물전망] 영향력 약해진 선물시장

지난주 선물시장 외국인은 5139계약 순매도해 일주일 만에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하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별다른 이슈가 되지 못 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무려 3조687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기 때문이다.현물지수의 강한 상승세에 이끌려 지난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한주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5.95포인트(2.75%) 오른 222.15로 거래를 마쳤다. 주 후반 상승폭 일부를 되돌림했지만 주중 한때 225포인트를 돌파하며 225.10까지 치솟았다. 외국인이 현물을 대규모로 순매수하면서 선물을 매도한 탓에 평균 베이시스는 이론가에 크게 미치지 못 했다. 이 때문에 차익거래가 2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마찬가지로 큰 부담은 되지 않았다.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한 비차익거래가 차익거래 순매도 물량을 압도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를 대규모 순매수로 만들었기 때문이다.비차익거래는 최근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특히 18일에는 1조원이 넘는 순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역대 최대 규모였다. 15개 이상의 종목을 바스켓에 담아 대규모로 거래하는 비차익거래는 지수의 방향성에 대한 신뢰감을 더해주고 있다. 현물시장 외국인의 매수 의도가 뚜렷한 반면 선물시장 외국인의 매매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다. 현물지수 상승에 이끌린 지수선물 추가 상승 가능성도 남아있는 셈. 특히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날 외국인이 하루만에 1조4000억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매수하는 등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동시만기 후 선물시장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규모는 3082계약에 불과하다. 지난 6월 동시만기 후 1주일간 1만3332계약을 순매도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여주고 있는 셈. 선물옵션 동시만기가 끝난 직후라는 점에서 선물시장의 영향력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시점이고, 선물시장 외국인의 의도도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당분간 동시만기 후 나타난 현물시장 강세의 지속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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