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G20 기획조정위원장은 20일 오는 24~25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제3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관련, "지난 런던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사항에 대한 이행 점검과 필요한 추가조치에 대한 논의가 주 의제가 될 것"이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도 계속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피츠버그 G20회의에서는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세계경제의 거시경제적 불균형 등을 바로 잡는 일반원칙에 관한 논의도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 1 세션 국제금융기구(IFIs) 개혁 ▲ 2 세션 세계경제 및 성장에 관련된 이슈 ▲ 3 세션 무역, 에너지안보, 기후변화 재원조성(climate financing) ▲ 4 세션 금융규제 개선 합의의 이행 등 4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사공 위원장은 이와 관련, "아직도 세계경제는 완전한 회복기에 들어와 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이 대통령은 G20 국가간의 긴밀한 공조의 지속을 강조함과 동시에 출구전략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출구전략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해두는 것이 중요하며, 출구전략의 실시도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이루어져야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지난 3일자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지에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공동 기고를 통해서도 지적한 바 있다. 사공 위원장은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제금융기구 개편, 특히 IMF와 세계은행의 신뢰성(credibility)과 정당성(legitimacy)의 제고를 위해 이들 기구의 지배구조(governance) 등에 관한 근본적 개혁을 주창할 것"이라면서 "금융규제 개선,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관련 재원확보에 관해서도 수시 발언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공 위원장은 G20 정상회의와 관련한 한국 역할론과 관련, "한국은 제1차 워싱턴 G20 정상회의 이후 G20 정상회의 의장단(troika)의 일원으로서 의제 선정과 커뮤니케 작성 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 대통령은 런던 정상회의시 의제(거시경제 공조와 금융부문 규제)에 관한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워싱턴 G20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스탠드 스틸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G20 정상회의의 가장 큰 업적 중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개도국과 신흥국에 도움을 주면서 세계경제의 위기극복과 지속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IMF와 세계은행(World Bank)의 재원을 확충하고 그 기능을 강화하는 데에도 선도적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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