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을 1번만 맞아도 예방효과가 충분한 지에 대한 결론이 다음 달 12일 쯤 결정된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신종플루 백신 임상시험에 참가한 의료진은 1차 접종 후 3주 시점인 28일부터 피험자의 혈액을 채취해, 항체 형성여부를 알아보는 면역원성 검사를 10월 12일까지 2주간 진행한다.이 검사가 종료되면 백신을 1회 접종한 것으로 예방효과가 충분한 지 판단해 사용지침을 정할 수 있게 된다. 당초 식약청과 전문가들은 신종플루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할 것으로 판단해 왔다. 식약청 관계자는 "항체가 검사 결과 국제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당초 계획을 바꿔 1회 접종으로 일정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올 해 확보한 녹십자 백신 700만 도즈가 350만 명 분에서 700만 명 분으로 늘어나는 셈이어서, 원활한 백신 수급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임상시험은 1회접종 여부에 대한 결정과는 상관없이, 계획된 2회 접종 절차 모두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한편 식약청은 9월 7일부터 18일까지 백신 생산업체인 녹십자로부터 보고받은 부작용 1차 모니터링 결과, 백신이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47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은 총 71건 발생했는데, 대부분 발열이나 근육통 등 경미한 사례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국에서 실시된 유사 임상시험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식약청은 밝혔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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