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17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엔화 신디케이트론 167억엔을 차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차입조건은 만기 1년 자금이며, 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1.3%포인트를 가산한 금리 수준이다. 차입규모 167억 엔은 달러기준으로 1억8400만 달러이다.차관단은 미쓰비시도쿄UFJ은행 주간 아래 일본계와 대만계, 홍콩계 등 아시아계 투자자들로 총 11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기업은행은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중소기업의 수출입 금융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산업은행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이어 이번 신디케이트론 차입 성공으로 금융위기 이후 굳게 닫혔던 엔화 시장이 조금씩 열리는 분위기"라며 "이번 차입 성공으로 엔화 시장에 대한 시중은행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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