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펙스의 GH+실내화
LS네트웍스의 스포츠브랜드 프로스펙스가 '실내화'로 쾌재를 부르고 있다. '저가 제품'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출시한 고가의 성장촉진 실내화가 그야말로 '대박'을 냈기 때문. 강남과 분당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구할 수 없을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5일 LS네트웍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성장칩 장착 실내화인 'GH+실내화'가 출시 2주만에 5000족 이상 팔리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2만4000원의 고가 제품이지만 강남과 분당 등 일부 매장에서는 하루에 100족 이상 판매되며 매진사례를 기록 중이다. LS네트웍스는 'GH+실내화' 단일제품으로 한 해 매출 60억원 가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5000원 내외로 팔리며 그간 저가제품이라는 인식이 깔려있던 실내화의 고급화에 성공한 것"이라면서 "고가 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의 성공 비결은 바로 '기능성 실내화'라는 것. 학생들이 하루에 7시간 이상을 신고 있지만 그간 기능이나 디자인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 내구성을 강화하고 성장 촉진과 충격 분산 기능을 추가했다. 충격과 성장의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임상실험 결과를 토대로 일반 실내화와는 다른 경도와 반발탄성을 지닌 고무, 망사형태의 유리 섬유로 설계한 성장칩 'GH+'을 개발 하는 데만 2년이 소요됐다. 제품 연구·개발과 출시 과정에서는 이대훈 LS네트웍스 사장의 '시장개척'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뒷받침됐다. 특히 '비싼 실내화가 팔리겠느냐'는 내부적인 고민에도 불구하고, 기능을 강조한 '고급 실내화'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에 의미를 뒀다는 설명이다. 최근 런칭한 워킹전문 브랜드 'W' 역시 이 사장의 '시장개척'에 대한 도전의 일환이다. LS네트웍스는 일반 러닝제품 대신 걷는데 초점을 맞춘 '기능성' 제품들을 통해 관련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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