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이 한국오픈 둘째날 2번홀 러프지역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코오롱엘로드제공
○…'US아마추어 챔프' 안병훈(18)이 프로데뷔전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는데. 안병훈은 1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066야드)에서 열린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 둘째날 7타를 잃는 부진으로 합계 11오버파 153타를 기록해 '컷 오프'됐다. 안병훈은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 여기에 쿼드러플보기까지 범하며 몰락했다. 안병훈은 특히 2번홀(파4)에서 티 샷이 벙커에 빠진데 이어 두번째 샷은 생크가 나면서 옆 홀로 날아갔고, 세번째 샷마저 그린 뒤 실개천에 빠지고 말았다. 1벌타를 받고 친 다섯번째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안병훈은 6온2퍼트로 순식간에 4타를 까먹는 '치명상'을 입고 말았다. 안병훈은 "팬들에게 미안하다"면서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다. (미국으로) 돌아가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이어 "프로 세계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지만 프로와 아마 무대가 큰 차이점이 있는 건 아니다"면서 "단지 많은 갤러리가 지켜본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천안=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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