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원웅(65) 전 국회의원이 대전시장선거 출마 뜻을 내비쳤다. 김 전 의원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행정경험에 얽매이기보다 넓은 시야와 역동성이 있는 정치인 출신 대전시장이 대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앙정치권의 여야지도부와 총리, 장관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현안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경륜 있는 중진정치인이 대전시장을 맡아야할 필요가 있다”며 자신의 출마를 시사했다.그는 “대형 국책사업인 로봇랜드, 자기부상열차,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객관적으로 여러 조건들이 우월한 데도 유치를 실패한 건 행정가 출신인 시장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라며 정치인 출신 시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김 전 의원은 “시민들 지지로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과 윤리특별위원장 등을 맡으며 중앙정치 경력을 쌓았다”며 “이젠 고향인 대전발전을 위해 살고 싶다”고 시장출마의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대전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민주당 선병렬 대전시당 위원장은 이날 김 전 의원의 출마선언에 대해 “중앙당과 당원들의 선택이 어떻게 이뤄지든 공천자와 함께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는 2010 지방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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