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여름휴가에서 읽은 책으로 알려져 주목받은 토머스 프리드먼의 '코드 그린'(부제: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10일 도서출판 21세기북스에 따르면 '코드그린'은 지난해 12월 출간 당시 한달 동안만 9000부가 판매됐고, 이후 현재까지 총3만5000부가 팔렸다.특히 지난 2월 지은이 토머스 프리드먼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그린 포럼 2009'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본인의 책 '코드그린'을 선물해 이슈가 됐다.또 지난 여름 삼성경제연구소(SERI)가 선정하는 '여름휴가 동안 CEO가 읽어야할 도서'로 추천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당시 베스트셀러 도서로 재진입해 7월 한 달 동안만 6000부가 판매돼, 전월대비 10배의 판매증가를 보였다.올 8월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여름 휴가 기간 동안 가져간 도서로 소개되면서, 온라인서점 판매량이 두 배로 급증했다.여러 번 이슈가 된 '운이 좋은 책'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책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인류의 미래성장과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녹색 혁명'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토머스 프리드먼은 복잡한 현재 세계를 단 세개의 형용사로 명쾌하게 설명한다. 뜨겁고(hot), 평평하고(flat), 붐비는(crowded). 그는 책을 통해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와 에너지 부족사태가 곧 닥칠 것이라고 예측하고, '코드 그린'이라 일컫는 청정 에너지 개발, 에너지효율 향상, 환경보전을 위한 전략들을 제시한다. 가까운 미래에는 '그린칼라(green collar)'가 많은 나라가 세상을 선도할 것이라고 예견한다.출판사 관계자는 책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에 대해 "'세계는 평평하다'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로 유명한 토머스 프리드먼이라는 저자의 힘과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기조, 오바마 정부의 키워드인 'Green'이 맞아 떨어지면서 책이 큰 관심을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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