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EU상의 간담회 '한-EU FTA 타결, 양자간 경제관계에 전환점 마련'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 확대를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주한 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초청 오찬간담회 연설을 통해 “외국인 투자는 한국의 경제성장을 돕고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을 다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한국 정부는 외국인들이 투자하는데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윤 장관은 지난 7월말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을 통해 부품.소재 전용 외국인투자지역의 부지임대료 감면율을 종전의 75%에서 100%로 상향 조정한 사실을 소개했으며, 또 최근 발표한 ‘세제개편안’을 통해선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세액공제를 해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한국 정부는 외국인들의 교육.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더 많은 외국인 학교를 짓고 의료 분야 통역사를 양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또 노동시장 유연화를 위해선 비정규직 근로자의 사용제한 기간 연장과 파견 근로자 허용업종 범위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윤 장관은 “EU가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큰 외국인 투자자이고, 지난해 상호 교역 규모가 1000억 달러에 이르는 등 두 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이다”고 전하며 “특히 지난 7월의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은 양자 간 경제관계에 있어 하나의 ‘터닝포인트(전환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이어 윤 장관은 ▲거시경제의 안정적 운용과 ▲구조개혁의 지속적인 추진 ▲투자 활성화 노력 ▲적극적인 대외 개방 ▲저탄소 녹색성장 등 경제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우리 정부의 주요 정책방향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했으며, EU 국가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을 당부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엔 장 마리 위르티제 EUCCK 회장 겸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장 자크 그로하 EUCCK 소장, 브라이언 맥도널드 주한 유럽연합(EU)대표부 대사 등 유럽의 주요 주한 외교사절과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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