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 펀드의 환매 규모가 곧 줄어들 것이라는 외국계 증권사의 보고서가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3일 "한국 증시가 상승 추세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와 함께 시장의 긴장 요인이 되고 있는 펀드 환매 움직임 역시 저금리 환경하에서 강도가 약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한국시장 내 주식형 펀드 환매 규모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을지라도 코스피 상승 모멘텀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은 상승 추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주와 화학주들을 많이 축적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유동성 위기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올 들어 현재까지 41.6%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앞으로도 한국 시장은 기업들의 영업 레버리지 강화와 재고율 소진으로 강한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 우량주들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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