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서명식에서 강향희 삼협건설 회장, 김영남 현대중공업 본부장,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 김동환 효성 부사장(왼쪽부터)
발전사인 남부발전과 현대중공업, 효성 등이 태백에 국산화 풍력단지를 건립하고 내년에는 해상풍력으로 사업을 넓힌다. 3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남부발전, 현대중공업, 효성 등은 풍력 국산화 공동사업을 위한 주주간 협약서명식을 갖고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번 서명은 지난 3월 남부발전이 현대중공업, 효성 등 제작업체 및 삼협 등 설치업체와 "풍력 국산화 공동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 사업은 총 9000억원을 투자해 2012년까지 강원도와 부산 앞바다에 풍력발전기 100기를 설치해 운영하는 것. 총 발전 규모는 200㎿로서 전체 풍력발전기 발전량(300㎿)의 67%에 해당된다. 효성과 현대중공업은 풍력발전기 생산을,남부발전은 발전 사업을 각각 맡게 된다. 이들은 우선 강원도 태백에 20MW급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정선, 삼척 등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해상풍력으로 사업범위를 넓히기로 하고 제주, 부산지역에 상세해저지질조사를 완료하고 구체적인 제작과 설치계획을 수립 중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미 작업이 상당부분 추진돼 늦어도 내년 봄쯤은 우리나라 해상풍력의 첫 발파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국내 모든 풍력발전기 상태를 원격감시할 수 있는 "풍력원격감시센터"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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