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신사업 도전..제2의 창업'

신한금융투자가 7년 인수합병(M&A) 후 7년만에 '굿모닝'의 그림자를 지웠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일자로 사명을 굿모닝신한증권 대신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새 사명은 과서 사명을 떼면서 업계 최초로 '금융투자'라는 자본시장법에서 규정하는 회사명을 사용했다. 이번 변신은 기존의 '증권업'이 아닌 '금융투자업' 개념으로 자본시장법 시행에 맞게 사업영역을 확장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휴원 사장은 신한금융투자라는 간판으로 새 출발을 시작한 지난 1일 "사명변경을 제2 창업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업계에서 처음으로 금융투자라는 이름을 사용한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자본시장법이 허용한 새로운 사업 영역에 적극적으로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리테일, 홀세일, IB, 트레이딩 등 중점사업에는 변화가 없지만 금융투자업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잘할 수 있는 부분은 확실히 키워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선진국 IB와 경쟁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증권보다 은행에 치우쳤던 국내 금융시장의 중심축을 신한금융투자가 업계 최초로 금융투자회사의 외형과 내형을 갖추면서 균형있게 바로잡겠다는 것.  이 사장은 사명변경 이후 긍정적이고 단기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 '브랜드경영'을 실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의 브랜드 슬로건은 'Power Of Hope(긍정의 힘)'. 이 사장은 "지난해 발생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더 많은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싶다는 취지에서 '긍정의 힘'을 슬로건으로 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브랜드경영의 기반 위에 리테일과 홀세일의 자산영업역량을 강화하고 선물업 진출을 통해 다양한 투자영역을 제공할 방침이다. IB는 수수료기반 영업기회를 창출하고 트레이딩은 다양한 상품개발, 세일즈북 확대 등 세일즈 연계수익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홍콩현지법인, 상하이사무소 외에 중국, 동남아, 일본 등지에 추가 현지법인운용도 고려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하는 금융투자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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