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올해 해외 신규투자 규모를 작년의 10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CIC의 가오시칭(高西慶) 회장은 27일 일본의 아사히(朝日)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글로벌 경제가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일본 경제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일본 기업과 자산 등 투자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가오 회장은 "CIC의 지난해 해외 신규투자규모는 48억달러였지만 올해 규모는 10배 가량 되는 수백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CIC는 지난 2년간 모건스탠리·블랙스톤 등 해외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실패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CIC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신규투자를 전면 중단했다가 올해 상반기 내부 구조조정과 더불어 해외투자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CIC는 중국 사모펀드인 씨틱캐피탈 지분도 40% 인수하는 등 국내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가오 회장은 '투자 자금이 중국 외환보유액에서 추가로 지원될 것이냐'는 질문에 정부의 판단에 달려있다며 답변을 회피했다.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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