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오만 등은 여전히 금지
웹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전화서비스인 스카이프(Skype)가 중동 본부를 바레인에 두기로 결정했다.20일 바레인의 통신감독기관 TRA의 디렉터 제너럴인 앨런 호른은 스카이프 중동지역 본부가 바레인에서 설립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걸프국가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와 오만에서는 스카이프를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호른은 "스카이프는 미래지향적인 기술이다. 왜 소비자들이 그러한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가?"라며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표현했다.UAE의 경우, 전체 인구 가운데 외국인이 80%를 넘기 때문에 국제통화가 통신회사들의 핵심 수입원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UAE가 스카이프를 금지시킨 것은 '에티살라트'와 '두'(du) 등 자국 통신사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지난 5월 UAE 최대 통신업체 에티살라트의 모하메드 옴란 회장도 "스카이프에 대한 규제를 거둔다면 국제전화 부문의 수입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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