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VA, 美 개런티 파이낸셜 인수 유력

스페인 은행 역사상 2번째 美 은행 인수

스페인 2위 은행 방코빌바오비즈카야(BBVA)의 미국 개런티 파이낸셜 인수가 유력하다고 소식통을 인용,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파산 위기에 처한 개런티 파이낸셜 입찰에서 BBVA가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BBVA는 미국 은행을 인수한 두 번째 스페인 금융회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앞서 스페인 은행 방코 샌탠더는 지난 1월 필라델피아의 소버린 뱅코프를 19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FDIC는 최근 파산한 콜로니얼은행을 환수조항 기법을 통해 BB&T에 매각한 바 있다. 이번 매각도 이와 유사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환수조항에 따르면 FDIC는 잠재적 부실에 대해 보증을 제공해야 한다는 조건하에 부실은행 자산을 할인된 가격에 매각할 수 있다. 부실은행 처리에 따른 자금 누수를 막기 위한 시도다. 개런티파이낸셜은 지난달 FDIC가 요구한 자본 충당이 불가능하다며 지난달 23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파산을 신청했다. 텍사스에 기반하고 있는 개런티는 160억달러의 자산과 90억달러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으면 올해 파산 은행 중 규모가 2위에 달한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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