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실시된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로켓 나로호(KSLV-1) 발사가 중지된 후 발사대가 다시 접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br />
'나로호' 발사가 기술적 결함으로 전격 연기됐다. 나로호 발사는 연료주입 등 필요한 절차와 기술적 점검을 거쳐야 하므로 아무리 빨라도 사흘뒤인 22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는 카운트다운 7분 56초만에 발사가 중단됐다. 발사 작업이 중단된 이유는 발사 자동 시퀀스에 생긴 기술적 문제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자동 시퀀스에 따라 데이터를 확인하는 중 하나라도 이상이 있으면 발사를 자동 정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발사에 관련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장치에서 이상 데이터가 발견됐다는 것이다.항우연 측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로호는 19일 재발사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를 준비를 마친 '나로호'는 발사 2시간전인 3시부터 연료주입이 시작됐으며 4시 25분께 상단 자체 제어시스템 충전이 완료됐다. 이어 발사체 기립 장치 철수가 완료됐고 발사 20분전인 4시 40분께 발사가 최종 확정됐다. 하지만 '나로호'는 발사 15분 전인 4시 45분께 자동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이후 발사 7분 56초를 남기고 발사가 중단됐다. '나로호'는 발사가 중단된 이후 추진체 연료 배출을 시작했으며 철수됐던 발사체 기립장치를 다시 장착해 재기립을 시작했다. 이어 1단 추진체 배출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나로호'는 19일 발사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주진 항공연구원장은 "오늘 재발사가 어렵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정확한 원인과 발사일정을 추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로우주센터(고흥)=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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