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시장 붕괴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두바이 호텔을 찾는 손님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UAE 일간 '더 내셔널'은 두바이 관광상업마케팅부(DTCM)를 인용, 지난해 상반기 총 368만명을 기록했던 호텔 투숙객 수는 올해 상반기 385만명으로 약 5% 늘어났다고 보도했다.다만 손님들이 호텔을 짧께 머무는 경향이 생겨나고, 객실이용료도 저렴해 지면서 두바이 호텔들의 객실점유율과 수입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STR 글로벌'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두바이 호텔의 객실점유율은 지난해 82.7%에서 올해 69.9%로 약 12.9% 포인트 하락했으며, 객실당수입(RevPAR)도 약 36% 줄었다. 실제로 최근 두바이 호텔들은 고객유치를 위해 객실이용료를 대폭 내리거나, 어린이 무료 또는 추가 숙박 무료 등의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두바이의 대표적인 최고급 호텔인 아틀란티스 호텔도 800디르함(약 217달러)이면 하루밤을 묵고, 놀이시설 '아쿠아벤처'도 이용할 수 있다. 또 UAE 최고의 호텔로 알려진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아부다비)도 900디르함(약 245달러)이면 이용할 수 있다.한편, DTCM에 따르면 두바이의 호텔(호텔형 아파트 포함)의 객실수는 지난해 보다 약 17% 늘어나 총 5만 8147개로 집계됐다.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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