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 버켄카운티 테크니컬 스쿨에서 다양한 체험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7월 25일부터 16일까지 3주간 금천영재교실 학생 21명을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기 위해 미국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의 주립고교인 버겐카운티 테크니컬 스쿨(Bergen County Technical school)에 파견했다.버겐카운티 아카데미 과정인 이번 2009 Global Experience summer school은 페어레이 딕킨슨(Fairleigh Dickinson)대학교 기숙사에 머물면서 영어집중수업, 과학실험과 세계 우수한 미국 동부대학을 탐방하는 등 미국 대학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으로 구성됐다.7월 27일부터 8월 12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는 (총 11일 33시간) 10여 명의 소그룹으로 나누어 지구온난화문제 등 15개 주제를 영어로 토론하고 토론 후에는 자기의견을 영어로 쓰는 ‘영어집중수업’이 진행됐다.
영어집중 수업 장면
금천영재교실 학생 차수정(독산고 2학년)양은 “그동안 문법이나 독해 중심의 영어교육을 받았었는데 이 수업은 말하기 위주로 수업이 진행돼 외국인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던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영어발표 시간에는 주체적이고 자유롭게 저의 의견을 말할 수 있어서 나 자신만의 색깔을 나타내는 느낌이었다고 영어집중수업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는 (총 11일 27시간) 생명연구실에서 우수하고 숙련된 교수진의 지도하에 줄기세포를 연구하고 조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태양계 모형 실험세트를 이용, 태양에 대해 탐구하는 수업을 했다.김민혁(문일고 2학년)군은 “내가 직접 만든 태양자동차가 움직이는 것을 보니 신기했어요. 에너지부족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한국에서도 대체에너지 개발을 주제로 한 실험수업이 포함됐으면 좋겠다"며 태양열 에너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태양열 자동차 설명
특히 세계 최고수준의 대학을 탐방하는 기회를 갖는다.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는 보스턴에서 하버드· MIT · Northeasten 대학, JFK 도서관·박물관 등 견학했다.또 8월 7일부터 9일까지는 워싱턴DC에서 조지워싱턴·존홉킨스 대학, 백악관, 국회, 링컨머모리얼,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을 둘러봤다.8월 12일부터 14일까지는 뉴욕에서 뉴욕·콜롬비아·포드 대학, 자유의 여신상, 아트박물관, 자연사박물관, 엠파이어 빌딩, 타임스퀘어 등을 견학하고 브로드웨이 쇼를 관람할 예정이다.김하경(동일여고 2학년)양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학을 탐방하며 지금까지는 작은 우물에 있다가 큰 세상을 본 느낌이었다"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한국에서 대학졸업 후 취직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세계를 무대로 내 꿈을 펼쳐 보고 싶다"며 큰 포부를 밝혔다. 참여 학생들은 현지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하고 수업함으로써 외국어학습의 동기부여와 언어학습능력에 향상을 기할 수 있었다. 또 세계 석학들이 연구하고 있는 미국의 명문대학을 방문, 그들의 교육시스템을 직접 보고 느끼는 문화체험을 함으로써 한·미간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국제적 소양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뿐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한국에 대해서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이석진(문일고 2학년)군은 “저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김치, 비빔밥과 같은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등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어요. 또 이 곳 친구들에게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간 김을 선물로 주었더니 무척 좋아했어요. 한국에 대해 알리며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해 자긍심을 보였다.
링컨메모리얼 앞 기념 촬영
이번에 참여하는 21명(남학생 9명, 여학생 12명)의 학생들은 금천구의 영재육성사업인 '금천영재교실'에서 선발된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다. 금천구는 지난해 3월부터 지역내 4개의 인문계고교(문일고·동일여고·금천고·독산고)에서 우수학생 120명을 선발하고 서울시 우수교사를 초청, 방과 후 주 3회 3시간씩 '금천영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써머스쿨은 2008년 9월 22일 한인수 금천구청장과 로버트 알로이아 버겐카운티 테크니컬 스쿨 교육감 간 맺은 '금천구-버겐카운티 테크니컬 청소년 업무협정'에 따라 두 자치단체 간 공동으로 영재와 공무원 교환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이상필 총무과장은 “금천구는 청소년들에게 최고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미국 내 문화체험 활동을 벌이는 등 활발한 문화교류를 추진해왔으며 이번 써머스쿨을 통해 글로벌시대의 리더로서 미래 금천구를 이끌어 갈 훌륭한 인재를 양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버겐카운티는 미국 동부 뉴저지주 북동쪽에 위치한 비교적 부유한 계층이 거주하는 도시로 면적은 639㎢, 인구는 90여만 명이며 이중 한국동포는 약 3만5000여 명이다.버겐카운티 테크니컬스쿨은 미 교육부에서 인정한 ‘블루리본 스쿨(최우수학교)’로 미 동부지역의 우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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