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 물론 인육 먹고 좀비 제작 시도까지...희대의 살인마 선정, 범죄 경각심 일깨워해외 유명 사진사이트 라이프(www.life.com)이 희대의 연쇄살인범 30명을 선정했다. 한국에서 21명을 살해한 유영철을 포함해 '나이트 스토커'로 불린 미국 최악의 살인범 리차드 라미레즈, '그린 리버 살인자'라는 이름을 얻은 게리 리지웨이 등 대표적인 연쇄살인범들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유영철은 지난 2003년 전주교도소를 출소한 후 본격적인 살인행각을 펼쳐 2004년까지 서울 각지에서 부유층 노인과 출장 마사지사 여성 등 총 21명을 무참히 살해했다. 같은해 7월 체포돼 이듬해 6월 사형이 확정됐다. 지난 1997년 이후 한국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첫 번째 인물이다. 라이프 측은 유 씨와 관련해 "여성이나 부자들에 대한 적개심으로 살인해 희생자의 간 등 신체 일부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미국 등에서 희대의 악명을 떨친 살인마들의 면면이 리스트에 보인다. '나이트 스토커'라고 불린 리처드 라미레즈는 총 13건의 살인, 5건의 살인미수, 11건의 성폭행, 14건의 강도 혐의로 1985년 사형을 선고받았다. 록 그룹 AC/DC의 광팬이기도 한 라미레즈는 대표적 악마숭배주의 범죄자다. 그의 별명인 나이트 스토커 역시 AC/DC의 노래 '나이트 프라울러'(Night Prowler)에서 인용했다. '밀워키의 식인종'이라는 끔찍한 별명의 제프리 다머는 1978~1991년 17명의 남성과 소년들을 살해했다. 또 시간(屍姦), 식인 등의 엽기적 행각도 저질렀으며 희생자의 머리에 구멍을 뚫은 후 산(酸)성용액을 넣어 '좀비'를 만고자 했다. '샘의 아들' 데이비드 버코위츠는 이웃집 개 '샘'을 가진 뒤 살인욕구에 사로잡혔다고 주장했다. 1976~1977년 뉴욕에서 6명을 죽이고 7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양들의 침묵' 테드 번디는 최대 100명의 여성을 죽인 것으로 추정된다. 대학생 신분으로 살인을 저지른 그는 서부 5개 주(州)에서 연쇄 살인을 저질렀으며 자신의 정체성이 성폭행에 있다는 등 치명적 정신질환을 보이기도 했다. 살인자를 다룬 영화 '양들의 침묵'의 모티브가 됐다. 미국 최초 여성 연쇄살인범인 '몬스터' 에이린 워노스는 매춘부였으며 1989~1990년 7명의 남성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 2002년 히트한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영화 '몬스터'가 바로 워노스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유너바머' 시어도어 카진스키는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수학교수로 재직하면서 기술의 진보가 인간을 망친다고 생각한 끝에 사업가, 과학자 등에게 편지폭탄을 보내 3명을 살해하고 23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또 '그린리버 살인자' 개리 리지웨이, '체스판 킬러' 알렉산드르 피슈킨, '광대 살인마' 존 웨인 게이시, '죽음의 의사' 해럴드 시프먼 등이 최악의 살인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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