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쌍용차 1000억 지원 검토..신차개발 지원 'NO'

쌍용차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쌍용차에 대한 퇴직금 등 구조조정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쌍용차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퇴직금 등 주조조정 비용으로 1000억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 산은이 비용지원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산은 관계자는 "쌍용차에 대한 구조조정비용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구조조정 비용 등의 자료를 다시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공동관리인으로부터 회사 정상화 방안과 자금소요계획 등을 받아본 뒤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산은이 구조조정 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하더라도 법원 허가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자금 지원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쌍용차가 요청한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C200(프로젝트명) 개발비용(1500억 원) 지원에 대해서는 난색을 보이며, 현 시점에서는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경영정상화 방안 조차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노사협상 타결만으로 신규 자금을 지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쌍용차의 독자생존은 어렵다고 판단, 제3자 매각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박영태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쌍용차의 경우 제3자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며 "빠른 시일내 국내외 투자자에게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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