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비를 지원한다.이번 지원은 형편상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정신적 질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예기치 못한 재해를 겪은 뒤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통 오래 지나지 않아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지만 경우에 따라 마음에 큰 상처로 남아 오랜 시간이 지나도 고통이 계속되기도 한다. 주된 증상은 사고 이후 그 상황이 계속 머리에 떠오르거나 꿈에 나타나고 그 사고와 관련된 장소나 상황에 접했을 때 정신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지는 사건의 재경험이나 불면증, 짜증 등이 대상이다.또 과도한 각성 그리고 사고와 연결된 생각 장소 사람 등을 무조건 피하려고 하거나 특정한 부분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며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감정이 위축되는 상황의 회피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사고 후 이런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될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의심해야 하며 이렇게 한 달 이상 증상이 계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이에 따라 종로구는 지역정신보건센터에서 발견된 취약계층의 아동청소년들에게 검사비(심리검사)와 외래진료비(진료비, 약제비), 치료프로그램비(사회성 훈련, 놀이치료, 인지치료 등) 등을 지원한다.심리검사비는 지원예산의 40% 안에서 지원하고, 의료비는 외래진료비에 대해서만 월 30만원 이하, 1인당 최대 지원 금액은 100만원이며 치료프로그램비는 한 회당 최대 3만원으로 1인 당 개별 프로그램은 6개월, 집단 프로그램은 1개 프로그램만 지원이 가능하다.한편 대상 아동·청소년들의 부모들에게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정신과 증상의 이해, 자녀양육방법 등을 주제로 부모교육도 실시해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상자와 가족을 함께 지원하는 통합 사례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종로구는 앞으로 학교와 병·의원, 복지관, 아동청소년기관 등 관련 기관과 연계 체계를 구축해 대상자를 발견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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