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내렸다. LCD 패널가격 모멘텀이 약화됐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유종우 애널리스트는 "이달 이후 LCD 패널가격 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전망이고 출하량도 9~10월을 정점으로 감소추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LG디스플레이 주가 상승의 기대수준은 조금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 애널리스트는 "IT패널과 TV패널가격은 전월대비 각각 4~7%, 0~2% 상승했다"며 "TV패널 수급 완화의 영향은 IT패널의 공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산업 전반적인 수급완화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완제품업체나 소매판매업체들은 하반기 성수기를 맞아 재고를 쌓기 시작했다"며 "IT패널 및 TV패널의 가격 상승은 연말 이후 패널업체에게 가격폭락이라는 역풍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추가 상승은 제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패널산업에 중요한 것은 연말 실제 완제품 수요와 재고조정, 패널업체들의 선제적인 가동률 조정 등이다"며 "하반기 패널업체의 현명한 대처가 내년 초 산업의 추세적인 반등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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