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9주 연속 상승

이번주에도 전국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에 아파트가격은 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히지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상승폭이 소폭 축소되고 거래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KB국민은행이 전국 144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3~7일)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1%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전국 아파트 가격은 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으며 휴가철 등을 이유로 거래도 축소됐다. 지역적으로도 지난주 69개 지역이 가격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이번주 총 48개 지역으로 줄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부산 영도구(0.6%),전주 덕진구(0.4%), 부산 수영구(0.4%), 광명 (0.3%), 논산(0.3%) 순이었다. 서울 강북지역은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강북구, 노원구, 광진구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강북(0.2%)는 수유동과 번동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노원구(0.2%)는 서울시의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성북역 민자역사 개발의 영향으로 매도자가 매물을 회수하면서 월계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서울 강남지역은 재건축 소형의무비율 20% 유지와 재건축 연한 단축 무산, 단기급등 부담으로 그동안 상승을 주도하던 재건축 아파트의 강세기조가 강남구와 송파구를 중심으로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강동구(0.3%)는 고덕시영과 상일동 주공3단지 등 고덕지구의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7/23)으로 인해 사업진행속도 향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하철 9호선 2단계구간 종점을 송파구 방이역에서 둔촌동 보훈병원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언급되면서 인근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강하게 포착됐다. 서초구(0.2%)는 한강 르네상스 수혜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반포동, 방배동, 우면동에서 상승했다. 송파구(0.2%)도 재건축 아파트가 약세를 보이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신천동과 가락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동작구(0.2%)는 지하철 9호선 개통 수혜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경기 광명(0.3%)은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 및 서남부권 개발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소형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증가했다. 구리(0.3%)는 신혼 부부 수요 증가 및 서울과의 접근성 용이로 수요자들의 유입이 꾸준한 가운데 가격이 올랐다. 인천 계양구(0.1%)는 소형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한편 부산 영도구(0.6%)는 혁신도시, 뉴타운 개발 계획 수립, 남향대교, 롯데백화점 개장 임박 등의 호재 영향으로 이번주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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