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호조 불구' 美주택업체 실적 기대이하

DR호튼·풀트 홈즈 적자 행진

미국 1, 2위 주택 건설업체 DR호튼과 풀트 홈즈가 나란히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R호튼의 분기 순손실은 총액 1억4230만달러, 주당 0.45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1.26달러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에 비해 손실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21달러 손실보다 부진한 결과였다. DR호튼은 9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매출은 36% 급감한 9억1410만달러에 그쳤다. 풀트 홈즈의 분기 순손실은 총액 1억8950만달러, 주당 0.74달러로 확대됐다. 매출은 6억7860만달러를 기록해 58%나 줄었다. DR호튼의 도널드 호튼 회장은 "주택 차압 증가, 높은 주택재고 수준, 실업률 증가 등으로 인해 주택 건설업계의 시장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한편 주택 건설업체의 부진한 실적과 무관하게 이날 발표된 6월 미결주택판매 결과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미결주택판매가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7% 증가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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