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론매체들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을 앞다퉈 보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방송사고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조선중앙통신, 평양방송 등 북한의 주요 언론매체들은 일제히 정오 뉴스를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 일행이 평양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들 북한 매체들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해 그를 맞기 위해 기다리던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악수를 하고 화동에게 꽃다발을 받는 장면을 내보냈다. 그러나 이들 매체들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문목적 등에 대한 보도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은 이날 정오뉴스에서 시보가 나간 후 아나운서가 말을 잠시 멈추는 방송사고를 내기도 했다. 아나운서는 "미국 전 대…"라고 말한 후 말을 멈췄으며 이후 경음악이 나온 뒤에야 다시 뉴스가 시작됐다. 이와 함께 조선중앙방송도 역시 시보 후 뉴스 대신 경음악을 내보내다가 뉴스를 전하기도 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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