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 자동차업계의 판매 실적이 업체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르노삼성자동차와 현대기아차는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GM대우와 쌍용차는 심각한 판매 감소율을 보였다.3일 업계에 따르면 7월 전체 자동차판매는 45만3747대로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11만8514대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으며 수출은 33만5233대로 5.7% 늘었다.하지만 업체별로 희비는 엇갈렸다. 신차효과에 힘입어 르노삼성자동차와 현대기아차가 큰 폭의 내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GM대우와 쌍용차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르노삼성자동차가 이달 출시한 뉴SM3 돌풍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1만3656대로 전년동기대비 41.6% 급증했다.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박 수홍 전무는 "여름 휴가 기간인 7월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출범 이래 월별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뉴SM3의 차별화된 성능과 품질 때문"이라고 말했다.기아차의 내수판매 역시 전년동기대비 26.5% 늘어난 3만4811대, 현대차도 15.4% 증가한 6만638대를 기록했다.반면 70여일째 불법점거로 단 한대도 생산하지 못한 쌍용차의 경우 내수 판매량이 71대에 그쳤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98% 급감한 수준. 수출은 단 한대도 하지 못했다.GM대우의 내수 판매는 9338대로 전년동기대비 25.9% 감소했다. 릭 라벨 판매·A/S·마케팅담당 부사장은 "경차 신차 출시를 앞두고 경차 판매가 다소 위축됐으나 오는 9월 출시될 차세대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즈에 대한 잠재 대기수요가 많다"면서 향후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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