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송파구 공무원들의 집수리 봉사
태풍 등 장마철마다 반복되는 피해에 대비하고 생활 속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긴급투입 한 것. ◆휴가 하루 반납? 별거 아니죠! 돈보단 마음으로 꾸미는 집.→ 행복을 부르는 아름다운 집특히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한 이 때 공무원들이 휴가기간 중 하루를 자진 반납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발 벗고 나서 이번 봉사활동은 더욱 의미가 깊다. 봉사단 모집소식을 듣고 단 한번에 결정을 내렸다는 도시계획과 김경애(30)씨는 “집수리가 당장 필요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엄두를 못내는 이웃을 위한 일이라, 몸은 편치 않아도 마음은 큰 부자가 된 듯하다”며 작업복장, 운동화, 모자를 비롯해 땀 닦을 수건까지 이미 준비해 놨다. 봉사단들은 이른 아침인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1일 4세대를 방문해 복구 지원을 해준다. 서전봉사회가 사전 답사 한 후 규격에 맞는 천막을 제조·공급해 줘 단 한번의 수리로 평생을 누수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줄 방침이다.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무더위 속에서 흘리는 값진 땀방울 한편 2002년에 첫 삽을 뜬 '송파구 사랑의 집 꾸미기'는 올 해만 벌써 182가구에 손길이 닿았다. 찜통 무더위와 집중호우가 오락가락하는 여름 장마철에도 유난히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은 바로 송파구 사랑의 집 꾸미기 봉사단원들. 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저소득가정에게 도배와 장판교체, 전기 가스보일러 등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진정한 러브하우스 현장에서 이웃사랑에 동참하고 있다. 사랑의 집 꾸미기 사업에 자기 일처럼 힘을 쏟는 봉사단원은 서전봉사회, 대한도시가스 봉사단, 강수권동호회, 태영건설 등 고정적인 단체가 많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주위를 훈훈케 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