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네덜란드 로열더치셸이 발주한 천연가스 저장 및 생산 설비(LNG-FPSO)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셸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삼성중공업과 프랑스 엔지니어링업체 테크닙 컨소시엄을 LNG-FPSO 계약자로 선정, 홈페이지에 관련내용을 게재했다. 본 계약은 내년께 체결될 예정이다. 테크닙-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은 향후 15년간 진행될 FLNG 설치와 건설, 디자인을 맡게 된다. 이들 컨소시엄은 셸의 350만mtpa(million tonne per annum) FLNG 솔루션에 대한 기본설계(FEED) 제작 계약 또한 맺었다.이번 계약은 프랑스 파리에서 이뤄졌으며 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과 셸 측의 대표인 존 차드윅 업스트림 인터내셔널 부회장, 티에리 필렝코 테크닙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과 관련, 김징완 부회장은 "삼성중공업이 드릴쉽 등 시추선 분야에서 축적된 세계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생산설비 시장을 선점하게됐다"면서 "셸과 맺은 이번 계약은 삼성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진입하는데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총 50억달러 규모로 알려졌으며, 이미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 수주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망해 왔다. 삼성중공업은 이에 앞서 세계적으로 발주된 LNG-FPSO 5척 모두를 수주한 바 있으며, 이번 수주를 통해 이 분야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과시하게 됐다.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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