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前고검장, 퇴임 25일만에 검찰총장 내정

김준규(54·서울·연수원 11기·사진) 전 대전고검장이 퇴임 25일 만에 신임 검찰총장으로 내정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공석인 검찰총장에 김준규 전 대전고검장을 내정했다. 후배인 천성관(51·충남 논산·연수원 12기)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지난달 21일 이후 가장 먼저 용퇴의사를 밝혔던 김 내정자는 지난 3일 대전고검장을 마지막으로 검찰 조직을 떠났다.김 내정자는 당시 퇴임식에서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하라'는 맥아더 장군의 기도문을 인용하며 "종착역에서 당당히 내리고 싶다"는 '사퇴의 변(辯)'을 남긴 바 있다.후배에게 자리를 터주기 위해 '종착역에서 당당히 내렸던' 김 내정자는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당당히 차기 검찰총장으로 내정되는 '인생 반전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김 내정자는 조용한 성품이지만 필요시 직언을 할 줄 아는 '외유내강형' 스타일로, 뚝심을 갖고 묵묵히 업무를 추진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또 법무부 국제법무과장과 국제검사협회(IAP) 부회장을 지낸 국제통으로 이름이 높다.또한 지역색이 없어 무난하다는 평이며, 재산은 12억여원의 아파트와 2억2000여만원의 상가 등 총 23억여원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됐다. 이미영 여사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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