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가을 분양]전국 8만가구...전매·역세권 '주목'

올 가을 전국에서 8만가구가 넘는 물량이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가을(9~11월)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8만4742가구) 보다 3.9%(3320가구) 늘어난 총 141곳 8만8062가구로 조사됐다. 이 중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거나 역세권에 위치한 단지, 지방 대규모 산업단지 주변 분양단지를 소개한다.◆계약 후 전매 가능 분양 단지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방안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속속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당초부터 상한제 적용을 피한 분양단지의 가치가 높아진 상태다. 이는 대부분 재개발, 후분양 재건축 단지로 지난 2007년 8월 31일 이전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고 그해 11월 30일 이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한 곳들이다.오는 9월 광명시 철산동 373번지 철산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철산푸르지오는 1264가구 중 80~166㎡ 108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시공은 대우건설과 코오롱건설이 공동으로 맡았다. 입주는 2010년 3월로 예정됐다.같은 달 현대산업개발은 안양시 석수동 795번지 석수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1134가구 중 83~167㎡ 12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동부건설은 남양주시 도농동 293의 9번지 경신연립을 재건축해 457가구 중 87~145㎡ 243가구를 10월 분양 예정이다. 11월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2구역은 2838가구 중 11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1구역은 1702가구 중 83~179㎡ 600가구, 2구역은 1136가구 중 80~194㎡ 50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시공사는 1,2구역 모두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대림산업, GS건설이 맡았다. ◆걸어서 지하철 이용 편리, 역세권 분양 단지역세권 분양권 단지는 교통 시설 이용이 편리해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황에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삼성물산이 오는 9월 분양 예정인 래미안본동2차는 동작구 본동 250번지 본동5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다. 523가구 중 79~138㎡ 247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노들역을 걸어서 3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대한주택공사는 경기도 성남시 중동 1500번지에 있는 중동3구역을 재개발해 총 85~146㎡ 495가구를 짓는다. 일반분양은 9월로 예정돼 있지만 가구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시공사는 롯데건설이다. 이 구역은 서울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이 걸어서 2~3분거리다. 경기 군포시 산본동 산본주공을 삼성물산이 재건축해 2644가구 중 86~212㎡ 373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분양시기는 10월로 계획돼 있다. 안산선 전철과 경부선 전철이 환승되는 금정역을 걸어서 7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또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산본인터체인지) 진입이 용이하다.◆지방, 산업단지 주변 분양 단지지방에서는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산업단지 주변 아파트가 인기가 많다. 이 중 울산 동구, 충남 당진, 경남 창원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의 분양 단지를 눈여겨볼만 하다.현대제철 산업단지와 가까운 충남 당진군 당진읍 읍내리 372번지 일대에 대우건설이 93~176㎡ 1404가구 대규모 단지를 1, 2차로 나눠 분양할 계획이다.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개통과 당진항 공사로 인해 주변 환경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또 현대건설은 충남 당진군 송악면 기지시리 132의 2번지에 782가구를 11월 분양 예정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당진인터체인지가 차량으로 불과 2~3분거리며 현대제철, 아산산업단지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현대중공업과 조선소가 위치한 울산 동구 일대에도 분양 물량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울산 동구 전하동 643의 1번지에 991가구 중 97~145㎡ 116가구를 9월 분양 예정이다. 2지구는 현재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1지구와 3지구 사이에 위치한다. 3개 지구의 재건축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대규모 신흥 주거 단지가 조성된다.대한주택공사는 경남 창원시 봉림지구 B블록에 108~172㎡ 507가구를 10월 분양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창원산업단지 북쪽에 위치하고 차량으로 10여분 거리다. 정병산이 단지 주변에 펼쳐져 있고 복합단지인 더 시티세븐도 이용할 수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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