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기업들이 2·4분기에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많은 기업들이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올해 말 IPO 규모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면서 이달 증시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은행들은 기대 이상의 실적발표로 2분기 실적발표가 끝나면 IPO 신청 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리사 카노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글로벌 주식시장 담당자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과정이 8주 이상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4분기에 IPO를 하기 위해서는 8월 말에는 IPO 신청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승인과정에 소요되는 시간 때문에 IPO 신청건수가 늘어나더라고 시장에서의 IPO가 당장 급격하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경제상황이 돌연 악화되지 않는 한 IPO가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미국 투자전문 업체 파이퍼 재프리의 존 살브슨 애널리스트는 “초반에는 IPO가 드물게 진행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S&P500지수에 상장된 전체 기업의 33% 정도가 이미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75%가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경기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남은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갈지 확실치 않다. 또 기업들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 가량 낮은 수준이다. S&P의 리처드 페터슨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도 지난해보다 낮은 실적은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가 돼서야 전년 동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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