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플레이션 가능성 가장 높아...금리인상 가능성
영국이 미국보다 앞서 출구전략 시행에 나설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골드만 삭스와 도이치방크의 자료에 따르면 영국이 G7(주요 7개국) 국가 가운데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석에 기초해 머빈 킹 영란은행(BOE) 총재가 금리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프랑스 파리소재 한 연구기관은 영국이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연구소가 향후 10년간 인플레이션 비율을 조사한 결과 영국이 2.36%로 캐나다(2%), 이탈리아(1.98%), 미국(1.88%) 등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은 건축자재 등의 수출확대 등으로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금리를 인상하면 이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약세를 보인 파운드화의 가치를 올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17%정도 가치가 떨어졌다. 런던대 경제대학원 윌리엄 뷰터 교수는 “영국 경제가 가장 먼저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나치게 빨리 출구전략을 준비하면 회복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출구전략이 늦어지면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한편 BOE는 8월6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이번주 정책 기조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저금리를 정책 흐름에 맞춰 기준금리를 3월 0.5%로 인하했던 BOE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앤드류 센턴스 정책 관계자는 지난 23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하반기 동안 성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증거들이 발견된다“고 전했다.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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