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가 노트북 사업을 당분간 전면 중단키로 했다. 21일 한국후지쯔 김방신 대표는 "노트북 사업을 철수하는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 고민 중으로 잠정 중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한국후지쯔가 사실상 노트북 사업을 철수한다는 소문이 무성했으며 이에 대해 한국후지쯔는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국후지쯔가 노트북 사업을 철수키로 한 것은 현재 노트북 사업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환율 상승 등으로 적자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김 대표는 "후지쯔 노트북이 성능이 뛰어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한 대당 30만원 가까운 적자가 난다면 이 사업을 지속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후지쯔는 기존 노트북 사용자들을 위한 수리와 지원 등 AS는 기존과 변함없이 철저하게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기존 지방에도 존재했던 AS 사무소가 현재 대부분 철수된 상태로 지방 고객들은 서울의 AS센터를 택배로 이용해야한다. 이 경우 택배 비용 등은 한국후지쯔가 모두 부담한다. 김 대표는 "노트북 사업을 완전히 철수한다는 말은 맞지 않는다"며 "유통구조, 가격경쟁력 등을 확보해 다시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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