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저평가 마침표' 증시 상승탄력 붙는다

장중 평균 베이시스 20여일만에 콘탱고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

장중 평균 베이시스가 20여일만에 처음으로 콘탱고로 전환되면서 지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투자심리 개선이 베이시스 상승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베이시스 상승이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해 수급상 지수의 상승탄력을 한층 더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한때 -0.47포인트까지 추락했던 평균 베이시스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날 0포인트로 올라서더니 금일 상승폭을 확대, 콘탱고로 전환됐다. 평균 베이시스는 0.2포인트에 근접하며 지난 1일 이후 처음으로 콘탱고를 나타내고 있다. 금일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개장 초반만 백워데이션을 기록했을뿐 이후 안정적으로 콘탱고를 유지하고 있다.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비싸지면서 시장이 정상화 국면으로 접어든 것.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지속됐던 선물 저평가 국면이 드디어 해소됐다며 향후 지수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5~6월간의 박스권 상단을 돌파했기 때문에 추가 상승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응하는 선물지수가 현물지수를 앞지르며 베이시스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간헐적으로 백워데이션이 나올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선물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외국인들도 최근 선물시장에서 뚜렷한 매수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수 추가 상승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박 연구원은 "4월 이후 증시를 짓눌렀던 글로벌 인플레 압력, 출구전략 조기 실행,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악재가 상당부분 해소되면서 외국인 시각도 상승 쪽으로 기울었다"고 분석했다.아울러 그는 지난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는 대규모 매도 포지션 중 1차분이 청산됐을 뿐 외국인 선물 매수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주 외국인의 선물 매수는 매도 포지션 중 일단 급한 물량을 청산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베이시스가 아직 이론치에 못 미치는 등 아직 높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베이시스가 이론치까지 회복될 경우 추가 대규모 선물 매수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일 오후 2시10분 현재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40포인트 오른 192.7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순매수에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가세하며 꾸준히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4100억원, 선물시장에서 40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 매수 규모는 5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차익거래에서만 3800억원 가량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으며 3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선 비차익거래도 1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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