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기업은 우리경제의 힘]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김건호)는 공기업 선진화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재도약의 기회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난해 정부의 공공기관 평가에서 기관평가,기관장 평가에서 유일하게 최고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김건호 사장이 취임할 당시만해도 이렇다할 신규사업이 없다가 물관련 국책사업과 4대강 살리기, 경인 아라뱃길은 물론 해외, 녹색에너지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세계 물산업의 대형화,전문화, 공기업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1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수도협회 정기총회에서 수공의 청주정수장은 전 세계서 미국 6곳, 캐나다 3곳만 받은 최고등급 5-스타 인증을 받았다. 수공은 운영중인 모든 정수장(33개소)을 2012년까지 5-스타 수준으로 향상시킬 것이며, 이중 일부를 지속적으로 인증받을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해외사업 도약의 전환점으로 삼고 세계 물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목표다. 1994년 공적개발원조(ODA)를 중심으로 기술용역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부족한 국제화 경험을 쌓아왔다. 지난 5월에는 기술용역을 벗어난 최초의 해외 투자사업인 150㎿ 규모의 파키스탄 파트린드(Patrind) 수력발전사업을 착수해 추진 중이다. 바레인 무하라크 하수도사업 및 필리핀 카팡간 수력발전사업 등 해외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수자원공사와 대우건설 등은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인 시화조력발전시설(시설용량 254㎿)을 건설 중이다. 사진은 건설현장의 항공사진<br />
수공은 지금까지 13개국 20개 사업을 통해 250억원을 벌어들였다. 진행 중인 파키스탄을 비롯해 인도,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등 11개국 13개 사업에서는 190억원의 수익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해외실적은 아직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신성장동력사업으로 발전가능성은 매우 크다는 평가다. 향후에는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운영관리(O&M)를 기반으로 하는 민자투자방식(BTO) 등 투자사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방침이다. 무디스 기준 A2, S&P 기준 A 등급으로 정부와 동일한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은 해외 자금조달과 금융리스크 최소화에 유리한 경쟁력도 갖추었다.김검호 사장은 "수자원공사, K-water는 국내 최고의 물전문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무대에 적극 진출함으로써 국가 물관리 비전인 '물강국' 실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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