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희 수입업협회 회장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 국제회의센터(TICC)에서 열리는 '2009 대만통상사절단 행사'에 참석한다.이번에 열리는 대만통상사절단 행사는 대만 정부 및 기업인들과 활발한 논의를 통해 양안협력으로 인한 한국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 및 국내 100여개 무역업체가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한국과 대만은 중국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다. 지난해 중국 수입통계를 기준으로 중국이 한국과 대만에서 수입한 상위 50대 품목 중 34개 품목이 중복되고 있다. 또 양안경제협렵협정(ECFA) 체결에 따른 관세인하 등 무역조치에 힘입어 대만 제품의 중국시장 공략이 한국을 압도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대만의 기술과 중국의 노동력이 결합한 차이완(CHIWAN) 기업의 등장으로 세계 시장에서 한국 기업에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매년 세계 각국에 통상사절단을 파견해 통상마찰을 완화하고 원부자재의 안정적인 수입에 이바지해온 수입업협회는 오래 전부터 대만과의 관계 증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류 협력증진에 노력해왔다.2000년 6월에는 대만무역진흥공사(TAITR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2003년 9월에는 대북시진출구상업동업공회와 MOU를 체결했다. 이어 2004년에는 양국의 실질적인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양국 기업인들로 구성된 '한ㆍ대만 무역촉진위원회'를 발족해 지금까지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김완희 회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는 대만에게 위협이, 대만의 중국과의 경제통합은 한국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협이 양국에 있어 가장 큰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대만과의 교류협력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이번 사상 최초의 대규모 통상사절단의 대만 파견은 관계와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만 정부와 기업인들에게 긍정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수입업협회는 이번 방문에서 15일부터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 대상국이 된 대만에 우리 기업들의 정부조달 진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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