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포스코 향한 ‘용광로 사랑’

CGL공장 준공식 칼데론 대통령 “꼭 참석원해”세금감면 정책적 혜택 등 제공…무한애정 과시

포스코 멕시코CGL 공장 직원들이 상용생산을 개시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통령께서 꼭 참석을 하시고 싶어 하니 일정을 연기해 주셨으면 합니다."최근 포스코는 멕시코 정부측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요청서를 접수했다.포스코는 당초 오는 28일 멕시코 탐피코(Tampico)에 완공한 고급 자동차강판용 용융아연도금강판라인(CGL, Continuous Galvanizing Line)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를 일주일여 가량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준공식에 참석키로 했던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갑작스레 유럽 순방 일정이 잡혀 참석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통상 대통령이 불참하면 다른 정부요인이 대리참석을 하게 마련이지만 칼데론 대통령이 꼭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아 부득이하게 행사를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게 포스코측의 설명이다.멕시코 정부는 포스코에 대단한 성의를 보였다. 지난 2006년 포스코가 북미시장을 겨냥해 멕시코에 자동차용 강판 가공공장 설립을 발표했을 때 멕시코 정부는 일사천리로 전력과 가스 등 주요 설비 공급 업무를 추진해 줬으며, 세금감면 등 정책적 혜택도 제공했다.특히 지난 3월에는 포스코멕시코가 한국의 포스코로부터 강판 소재를 수입해 가공 후 다시 해외로 수출하는 제품의 소재에 대해서만 수입관세 면제 허가를 줬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가 업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 것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착공 2년만에 완공한 멕시코 CGL공장은 포스코가 해외에 처음으로 운용하는 자동차용 고급 강재 공장이다. 연산 40만t 규모로 포스코에서 생산되고 있는 고급 자동차 강판을 모두 커버할 수 있다.길이만 600m에 달하는 CGL공장은 규모와 설비 면에서 멕시코 최고를 자랑하고 있으며 상공에서도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이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4일 상업 생산에 착수한 후 멕시코 내수 고객사와 파나마 수출 고객사에게 CGL 제품을 처음으로 출하시켰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멕시코로서는 다수의 현지 직원을 채용한데다가 직원들에게 생산 기술을 교육해 제조업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준 포스코에 고마울 수 밖에 없다.포스코 관계자는 "멕시코 공장은 포스코의 자본 기술력과 멕시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성공적인 가동을 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과 멕시코간 경제협력의 상징이자 북미 자동차용 강판 시장의 전초기지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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