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맞은 김현태 한국디자인진흥원장(사진)이 국내 디자인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앞으로 진흥원은 디자인업계가 타분야와 접목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 프로젝트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마케팅과 이공계 지식에도 밝은 'T'자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15개대학에서 총 210명의 인재를 선발해 상경대생, 공대생 등과 디자인학과가 공동협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김원장의 취임 후 행보는 경쟁력 있는 신사업 추진과 사업 구조 조정에 촛점이 맞춰지고 있다.진흥원 내 조직을 2본부로 개편하고 인력을 86명으로 줄여 가볍고 빠른 업무체계로 전환됐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이와 더불어 김원장은 기존의 디자인 대학 박람회, 여성 디자이너 페어 등 9개 단순 전시 행사를 통폐합하고 비즈니스 효과를 극대화한 통합 전시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디자인 인증인 GD(굿디자인)마크의 인증율도 대폭 낮출 방침이다. 김원장은 해외의 '레드닷 어워드'처럼 권위를 인정받기 위해선 현재의 GD 선정률을 5~10%대로 낮춰야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GD인증률은 30%대에 이른다.김 원장은 해외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코리아'라는 브랜드로 국내 우수한 제품들을 '명품'화 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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