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청와대 등 국내 주요사이트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에 사용된 악성코드가 감염된 PC의 하드디스크를 파괴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뒤 PC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9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안철수연구소로부터 분석결과를 보고받고 10일 오전 0시부터 악성코드가 PC 하드디스크를 자동으로 포맷할 수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DDoS 공격을 받아 악성코드에 감염될 경우 시스템이 정보가 일부 손상돼 정상적으로 PC가 부팅되지 않으며 문서나 정보 데이터를 파괴, PC를 무력화시키게 되는 것이다. 즉 악성코드가 좀비PC의 하드디스크를 파괴시켜 모든 저장정보를 없애버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10일 방통위는 PC를 부팅할 때 PC를 안전모드로 부팅하고 날짜를 하루 이전으로 변경해 하드디스크 파괴를 일단 막을 것을 권장했다. 또한 최신 백신으로 PC를 보다 철저하게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먼저 하드디스크 부팅을 위해서는 PC 전원버튼을 누른 뒤 'F8'번키를 계속 눌러 PC에 나타난 메시지 중 안전모드 부팅을 선택한다. 안전모드로 PC를 켰다면 PC 오른쪽 하단의 날짜와 시간을 눌러 이를 변경하고 다시 PC를 부팅시킨 뒤 최신 백신으로 점검하면 된다.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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