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와 코스타리카 전력통신공사, 832만불 수출계약 체결
대한민국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가 중남미 IT 선도국 코스타리카에 진출한다.삼성SDS(대표 김인)는 9일(현지시각) 코스타리카 전력통신공사와 832만불(약 110억원) 규모의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한 착수식을 가졌다. 나라장터는 2008년 한해 63조원이 거래되고 3만9000개 공공기관과 15만개 기업이 이용하는 국가종합 전자조달시스템으로, 국제연합(UN)에서도 국제표준으로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해왔다.나라장터의 코스타리카 진출은 전자입찰 분야만을 대상으로 작년부터 구축 중인 베트남 전자조달 시범사업과는 달리 입찰부터 계약, 대금 지불 등 전 분야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첫 사례로 내년 6월말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조달청(청장 권태균)은 한국기업의 코스타리카에 전자조달시스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년여 간 전자조달전문가를 코스타리카에 파견해 나라장터를 소개하고, 수출지원 관련기관과 협조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삼성SDS 김인 사장은 “포화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에서 검증된 나라장터와 같은 전자정부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최고 수준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구축해 코스타리카가 IT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삼성SDS는 코스타리카와의 계약으로 현재까지 거둔 해외 수주액은 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한 해 삼성SDS가 세운 해외 수주액과 맞먹는 금액으로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가 마이너스 성장(성장률 -2% 내외)을 기록하는 가운데 거둔 성적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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