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울트라 프리미엄 위스키 '윈저 XR' 출시'

8월 출시...윈저 세계화 위해 모든 아시아 국가 면세점서 시판 예정

스미노프·기네스 등 다양한 제품군에 집중해 종합주류회사로 자리매김국내 위스키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는 '윈저'의 울트라 프리미엄급 제품이 다음달 선보이게 된다.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은 지난 5일 호주 브리스번에서 기자들과 만나 "울트라 프리미엄급 윈저를 곧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 제품을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 면세점을 통해 선보여 윈저 제품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사장.

김 사장은 "이번 제품은 영국 런던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고든 스미스가 디자인했을 뿐만 아니라 윈저의 마스터 블렌더인 더글라스 머레이가 가장 귀하다는 원액만을 가지고 블렌딩한 최상급의 위스키"라고 덧붙였다. 보통 17년산 이상 위스키는 슈퍼 프리미엄급, 21년 이상은 울트라 프리미엄급 위스키라 부른다. 디아지오코리아에서 이번에 출시하는 울트라 프리미엄급 위스키 제품의 이름은 '윈저 XR'. 디아지오코리아 측은 마스터 블렌더가 숙성중인 위스키가 담긴 오크통 중 가장 귀하다고 판단되면 'XR'이라는 표기를 하게 되는데, 윈저에 XR이라는 말을 붙인 것은 곧 윈저 XR이 가진 최고의 품질과 마스터 블렌더의 자부심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윈저 XR의 블렌딩에는 빅토리아 여왕의 보증을 받은 로열 라크나가 증류소의 몰트 원액과 그레인 원액, 로우랜드(Lowland) 위스키의 대표격인 로즈뱅크(Rosebank) 증류소의 원액이 들어가 있다. 빅토리아 여왕 통치 시대에 설립된 로즈 뱅크 증류소는 로우랜드 위스키를 대표하는 최고의 증류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윈저 XR'제품의 특징 중 하나는 연산이 표기되지 않는 점이다. 이에 대해 디아지오코리아 측은 "윈저 XR이 연산표기를 따로 하지 않는 이유는 조니워커 블루라벨의 이유과 같다"고 밝혔다. 즉, 숫자로 연산이 표기돼 있지 않지만 윈저만의 부드럽고 균형 있는 맛을 내기 위해 다양한 연산의 원액을 혼합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디아지오코리아 측은 "연산이 표기돼 있지 않다고 해서 블렌딩에 사용된 원액의 나이가 어리다는 의미는 아니고 종종 연산을 표기하지 않았음에도 연산을 따로 표기한 위스키보다 오랜 숙성을 거친 원액을 사용했을 때도 있다"며 "또 연산에 대한 제약을 두지 않았을 경우, 마스터 블렌더는 위스키를 블렌딩 하는데 있어 맛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디아지오코리아는 올해 스미노프와 기네스 등을 전략 제품군으로 정하고 이에 집중해 자사를 한국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주류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를 밝혔다.김 사장은 이날 "각각 제품군에서 세계 1위 브랜드인 스미노프와 기네스는 한국 소비자의 니즈에 매우 잘 부합하는 제품"이라며 "스미노프는 아이스와 뮬을 내세워 RTD(Ready to Drink; 저 알코올 혼합음료)라는 새로운 주류시장을 개척하게 될 것이며, 기네스는 아직 걸음마단계에 불과한 국내 흑맥주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디아지오코리아는 최근 스미노프 아이스(Ice)와 뮬(Mule) 등을 새롭게 선보이고, 250주년을 맞은 기네스와 관련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비 위스키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및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7년 시작한 와인사업도 올해에만 테라 안디나 등 3개 브랜드, 총 34개 제품라인을 새로 선보였다. 김 사장은 "점차 저도화, 다양화되는 주류 소비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제품 군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디아지오는 세계 180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고, 조니워커, 기네스, 스미노프 등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각 나라별 개발브랜드까지 합하면 한국 시장의 수요에 걸맞은 충분한 제품 군을 갖췄고, 이 장점을 십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 판매되는 디아지오 브랜드 제품의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위스키 시장 점유율은 43.4%이며 디아지오코리아에서만 판매되는 위스키제품의 점유율은 38.9%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사인 페르노리카코리아는 30.9%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브리스번(호주)=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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