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소재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에서 개최된 다문화가족 프로그램 '엄마의 자리를 찾아서' 행사에 참석,어린이를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엄마나라를 직접 찾아보는 '엄마나라 어디 있을까', 다문화가정 엄마들이 직접 들려주는 '엄마나라 동화 구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들이 엄마나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것.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에 시집와서 우리 문화와 풍습에 적응하느라 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며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을 위로하고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엄마나라의 문화와 풍습을 듣고 배우며 남다른 꿈과 상상력을 키우고 더 넓은 세상을 이해하는 사람으로 자라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특히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함께 '엄마나라 찾기'를 함께 하고 아이들의 핸드벨 연주, 엄마들의 동화구연을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 여사는 그동안 다문화가정 문제에 깊은 애정을 가져왔다. 지난해 다문화가정 돕기 걷기 모금축제에 참여한 것은 물론 모범 외국인노동자 가족들을 초청해 간담회도 가졌다.
또한 올해 초 구정을 앞두고 다문화가족의 엄마들과 함께 떡만두국과 삼색나물을 만들었고 지난 3월 호주 순방 때는 시드니 윌로비 다문화센터를 방문, 주요 프로그램과 서비스 현황 등을 둘러본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가 열린 도서관 '모두'는 지난 해 9월 개관한 최초의 다문화어린이도서관으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김학준 동아일보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윤병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과 다문화 가족 60여명이 참여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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