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틀째 대규모 순매수 '미결제약정 증감은 달랐다'
178선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한 코스피200 지수선물의 반등 탄력은 놀라웠다. 30일 지수선물은 장중 저점 대비 5포인트 상승하는 놀라운 기세를 보여준 끝에 고점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는 6일째 이어졌다. 특히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하락해 상승세가 꺾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차익거래는 3일 연속 매수 우위로 마감됐다. 하지만 전날 감소했던 미결제약정은 급증했다. 외국인 매수가 기존 매도 포지션에 대한 환매가 아니라 신규 포지션이라는 의미다. 신규 매수로 진입한 외국인이 단기 상승에 베팅한 투기세력일 경우 지수선물이 단기적으로 크게 흔들릴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지수선물이 급반등했지만 아직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지 못한 상황이다. 1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3.80포인트(2.13%) 오른 182.40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 하락반전 탓에 지수선물은 전일 종가 대비 0.20포인트 낮은 178.40으로 장을 출발했다. 하지만 단 6분만에 저점(177.85)을 확인한뒤 재빨리 반등했고 개장 20분만에 180선을 회복했다. 이후 조금씩 상승폭을 확대하던 지수선물은 오후 들어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오후 2시15분에는 182.85(고점)까지 상승했고 이후 급락세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재차 반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6250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92계약, 3708계약 순매도했다.프로그램은 1712억원 순매수로 마감됐다. 차익거래가 1198억원, 비차익거래가 51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2만6428계약을 달성해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결제약정은 6975계약 급증했다. 8300계약이 늘었던 지난달 23일 이후 최대 증가였다.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0.16포인트를 기록해 전일 대비 하락했다. 마감 베이시스는 0.45포인트, 괴리율은 -0.22%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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